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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관념의 헛것과 비난에서 배우는 반면교사의 경구들! 헛것이란...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쓴 소설, 김훈의 '칼의 노래'에는 비록 소설이지만 숨 가쁘게 돌아가는 당쟁과 전장의 숨결이 보이는 듯합니다. 당시의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깊은 뜻을 헤아리게 하는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보이지 않았으므로 헛것인지 실체인지 알 수가 없었다. 모든 헛것들은 실체의 옷을 입고, 모든 실체들은 헛것의 옷을 입고 있는 모양이었다. 내 칼은 보이지 않는 적을 벨 수 없었다. 이 세상과의 싸움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 헛것은 칼을 받지 않는다. 헛것은 베어지지 않는다." 이순신... 그가 벨 수 없었던 '헛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정치 망나니들의 사리사욕의 망상과 그것에 휘둘려 놀아 나는 임금 선조의 무능함, 그것만큼은 그의 칼로도 벨 수가 없었나.. 더보기
인생후반전을 위한 파격과 대파대립의 한자 사자성어 언제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주요 요직의 공무원을 가리고 임명합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당리당략에 좌우하다 보니 가끔 충돌이 생기고 급기야 '파격 인사'라는 보도가 나오곤 합니다.이렇게 자신의 의지나 개혁을 담은 사자성어 또는 한자성어가 '파격'입니다. 파격 破格 破 깨뜨릴 파, 格 법식 격"원칙이나 관례를 깨뜨림 또는, 일정한 격식을 깨뜨리는 것" 파격의 근거와 사례 파(破) 석수장이가 정으로 돌(石)의 껍질(皮)을 쪼아내는 것이 파(破)입니다. 결국 돌이 깨어지게 되므로 破의 뜻은 '깨뜨리다'입니다. 격(格) 木과 各의 결합어입니다. 본래 '제각각 자라는 나무'라는 뜻이죠. 그러나 제멋대로 자란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용도에 따라 일정한 기준 또는 법식에 맞춰야 하는데 그것이.. 더보기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기원의 사자성어 화기치상! 촛불 혁명에 담긴 국민의 염원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기원의 사자성어 화기치상! 청와대에 재벌 경제인들이 모였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보는 국민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합니다. 그 회동의 저의가 기업들로부터 가렴주구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기업과 국민과 나라가 윈윈하자는 투명한 의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 기운들이 만나 상생과 화해로운 기운 속의 평안함을 '화기치상'이라고 합니다. 화기치상和氣致祥! 和 화할 화 氣 기운 기 致 이를 치 祥 상서러울 상 화기치상이란, "대립된 음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면 상서로운 일이 생겨남"을 말합니다. 이는 작게는 개인의 조화를 이루고, 나아가 가정과 나라 전체에 좋은 기운이 어우러지면 우리 사회는 밝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 더보기
힘이되어 주는 사람에 관한 사자성어,급난지붕 촛불 혁명 속에 2016년 겨우내 광화문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국정 농단' 주체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혹자는 죗값이 가벼워 풀려나기도 하고, 혹자는 풀려 있다 잡혀 들어가기도 합니다.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불나방처럼 모일 때는 아마도 모두가 동지요 한편일 거라 했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진실공방을 펼치면서 각자도생 各自圖生을 하나 봅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사자성어 '급난 지붕'과 함석헌 선생님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시와, 故 노무현 대통령의 '내 친구 문재인'에 대한 내용들이 생각이 납니다. 모두가 '힘이되어 주는 사람'에 관한 내용입니다. 오직 한 사람이 필요한 '급난 지붕(急難之朋)'! 급난지붕, 이 말은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로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 더보기
한계가 없는 인간의 욕심, 사자성어 소림일지의 교훈! 신이 인간을 창조 할 때 하나의 실수가 있다면,그것은 욕심에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욕심이 커져 헛된 욕망으로 번지다 보니사람의 생활에 슬픔, 비참함, 고통, 이별, 좌절,그리고 온 갖 비리가 번지고 오염되어 갑니다.전쟁이 그렇고,국가간의 보복이 그렇고,부모 형제간에 다툼이 그렇고,연인간에 헤어짐과 원한이 그렇습니다. 한계가 없는 인간의 욕심 음식을 불필요하게 쌓아 두면 썩고 부패합니다. 고급스러운 옷도 쌓아 두면 헐고 제 몸에 맞지 않습니다. 큰집이나 작은 집이나 사는 건 사람입니다.아귀처럼 모은 재산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면무슨 소용이며,손가락질 받으며 쌓은 재산을 가져가지도 못한 체 이 세상의 여행을 마감한다면 그게 무슨 부질 없는 삶입니까?모두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관념의 헛것에.. 더보기
훼아지언가문 비판의 처신에 관한 한자 사자성어! "누군가 당신의 ooo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것은 잘못됐다고 한다" 이러한 얘기를 들었다면 대개는 '그 사람이 누구냐?'라고 먼저 묻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방어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이나 단점을 개선하려 하기보다는, 그러한 비난을 한 상대를 알고자 합니다. 사실은 그 얘기를 한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고치려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신에게 옳은 길임을 알려주는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명 여곤(呂坤)의 '신음어 보유(呻吟語 補遺)' 중에 나오는 말로 늘 마음에 새겨두는 명언, 딱 두 문장입니다. 毁我之言可聞(훼아지언가문) 毁我之人不必問(훼아지인불필문) '나를 헐뜯는 말은 새겨듣고, 나를 헐뜯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물을 필요가 없다'입니다.. 더보기
줄탁동시, 배움과 기회에 관한 사자성어! 줄탁동시 啐啄同時!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 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이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지므로 사제지간이 될 연분이 서로 무르익었음을 비유하는데 쓰이는 사자성어입니다. 즉, 줄(啐)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나는 소리인데, 탁(啄)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바로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상황입니다. 이때의 절묘한 상황을 어미 닭이 알고 알에서 깨어나려는 병아리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줄탁동시의 다른 의미" 줄탁동시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자의 역량을 단박 알아차리고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스승의 예리한 지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때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만.. 더보기
지록위마, 교활한 사람에 관한 사자성어! 지록위마 指鹿爲馬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말이다"라고 우깁니다.그리고 사슴을 사슴이라고 바른 말을 한 사람은지위 박탈이나 목숨을 잃게 됩니다.이런 상황이 현실이라면우리는 무엇을 바로 잡아야 할까요?어느 조직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우리는 무능한 그 조직의 장長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국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국민은 반드시 그 위정자를 바로세워야 합니다.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유래指 가리킬 지, 鹿 사슴 록, 爲할 위, 馬 말 마 기원전 210년경 진나라 시황제가 죽으면서 부서를 태자로 봉한 조서를,환관 조고가 거짓으로 꾸며 태자 부소를 죽입니다. 그리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자신은 승상이 되어 정권을 장악합니다.지록위마는 개인의 사욕을 위해 황제를 기만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즉,조고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