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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루지 못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 



미국인 로버트 제임스 월러가 1992년에 낸 실화소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무려 37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미국에서만 850만 부가 팔린 소설입니다. 
내용을 극명하게 간추리자면 이렇습니다. 
< 남편을 몇 년 전에 먼저 잃고  
평범하게 살던 노부인 프란체스카 존슨이  
죽으면서 남편 옆 무덤이 아닌 화장해서  
어느 다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던 자녀들은  
이해하지 못한 체 그래도 유언대로 합니다.  
그리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자녀들은 이상한 열쇠를 발견합니다.  
그 열쇠로 오랫동안 어머니가 숨겨온  
다른 유품 상자를 열게 됩니다.  
거기에는 어머니가 잊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한, 
가슴이 아리고 안타까운 나흘간의  
사랑 이야기가 쓰여 있었습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 사랑 이야기입니다. 


[수십 년 전 어느 날,  
직업 사진작가인 남성 로버트 킨케이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도착합니다.  
길을 잃은 그는 잘 정돈된 한 농가 앞에  
트럭을 세우고는 길을 묻습니다.  
남편과 두 아이가 나흘 동안  
일리노이 주의 박람회에 참가하러 떠나고,  
집에 혼자 있던 여인 프란체스카는  
예의 바른 이방인에게 호기심을 느낍니다.  
결혼한 지 15년이 되면서 사랑도 식었고,  
남편은 늘 일에 바쁘고,  
아이들과 집안을 돌보느라 정신없이 살던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집으로 초대 후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로버트는 떠날 즈음,  
자신과 함께 도망쳐서 새로운 삶을 살자고,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유혹하지만,  
프란체스카는  
안정적인 생활과 사랑 중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남편과 자식이란 생활을 택합니다.  
그리고 죽을 때쯤,  
평생 동안 가족에게 충실했으니  
죽어서는 로버트를 택하겠다고  
유품의 마지막에 적어놓습니다. 
화장을 해서 매디슨 카운티 다리에 뿌려 달라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세부 스토리

한 남매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나중에 아버지 옆에 함께 누울 묘지 자리도 구해놓을 정도로 
아버지와 사이도 좋았던 어머니의 유언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자신을 뿌려달라. 
라는 유언이었습니다. 
남매는 그 유언이 믿기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유언과 편지를 읽고는 수긍을 합니다.  


여주인공 프란체스카의 삶은  
매일 가족을 위해 밥을 하고, 
여자로서의 행복보단 엄마, 
아내로서의 생활에 충실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프란체스카를 제외한 가족이  
4일 정도 집을 비우게 됩니다. 
바로 그때에 길을 묻는 사내와 사랑이 시작됩니다. 
이름은 로버트, 
기자로 일을 하고 있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가려고 하는데  
지나가던 중 프란체스카에게  
'메디슨 카운 다리'로 가는 길을 물어봅니다. 
표지도 없는 시골이라  
설명도 어려워 프란체스카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까지 함께 가기로 합니다. 


매디슨 카운티 다리 도착!  
차 안에서 오는 동안 로버트와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프란체스카는 약간의 해방감,  
자유감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곤 서로 장난도 칠 정도로 친해집니다. 
프란체스카가 저녁식사에 초대합니다. 
기자로 많은 곳을 여행했던 로버트는,  
이런저런 수많은 이야기들을 해주며 
프란체스카는 다양한 경험, 자유로운 생각 등  
그런 이야기를 듣고 즐거워합니다. 

프란체스카는 은연중 외간 남자에게 
호감의 마음을 억제하는 것 같았습니다. 
로버트는  
내일 다시 다리를 찍으러 가야 하니  
이만 가봐야겠다고 합니다. 

프란체스카는 밤새 생각하다  
쪽지를 써 다리에 붙이러 갑니다. 
다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흰 나방이 날갯짓할 때  
다시 저녁식사를 하고 싶으시면,  
오늘 밤 일이 끝난 후 들르세요,  
언제라도 좋아요"라고...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서로에게 이끌릴 수 있을까? 
프란체스카는 결혼 후 지금까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의 만남을 위해  
새 옷을 사본적이 언제였던가라고 하며 
옷을 사고 귀걸이도 합니다. 
서로에게 이끌린 감정은  
억제된 있던 그녀의 마음에  
너무나 강하게 다가와 있었습니다. 


가족이 오기 하루 전날! 
이미 온 마음이 로버트에게 끌린 프란체스카는 
이 사랑이 이대로 끝나야 하는 것인지 
이도 저도 못하는 자신의 입장과 현실 때문에 
불안함이 뒤엉켜 로버트에게 화를 냅니다. 
자유로운 당신에게  
이렇게 있는 여자친구가 몇 명이냐. 
다 어떻게 관리하냐. 
우리 사랑은 어떡하냐, 
당신은 너무 쉽겠지 이대로 가버리면...  
정작 속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오만 서러움을 다 토해냅니다. 

프란체스카는 로버트가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결국 떠나지 못합니다. 
꿈속을 헤맨듯한 4일간의 사랑은,  
정말 일생 단 한번 오는 사랑인지  
그녀는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프란체스카는 왜 이렇게 서럽게 울었을까? 
그 이유는 현실의 자신과  
갑자기 찾아온 거부하기 힘든 사랑 중  
양자택일을 해야만 했었고,  
어느 쪽을 선택하든 소중한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고통이란...  
지금껏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혼란과 
거부하기 힘든 이성에 대한 사랑, 
그래서 그녀는 더욱 힘든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로버트는 세계적인 명대사를 읊습니다.  

마지막 날 자신과 떠날 것을 제안하는 로버트는  
거절하는 프란체스카에게  
자신이 기다릴 것임을 말하며, 
"이렇게 확실한 감정은  
일생에 오직 한 번만 오는 것이오" 
그리고 그는 떠납니다. 



늘 그렇듯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프란체스카는 뭔가 늘 그리워하고 갈망하면서,  
4일 만에 생겨버린  
또 한 쪽의 아린 가슴을 안고 살아갑니다. 

몇 년이 지나 시내의 가게에 들른 프란체스카는 
빗속에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로버트가 떠난 그  날 이후 늘 그리워하고 갈망하던 
로버트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끝없이 깊은 갈등과 고뇌를 반복하면서도 
자신의 이런 상황,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현실을 가슴 아파하면서도 
결국 그녀는 가족을 다시 선택합니다. 
4일간의 환상이 아니었음을 몇 년이 지나서도 
그리곤 나이가 들어서도 그를 가슴속에 남겨둡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남편이 죽기 전 이야기합니다. 
"여보. 당신에게 꿈이 있었던 거 알아. 
그 꿈을 못 이루게 해서 미안해" 

남편이 죽고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찾으러 가보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한 택배가 옵니다. 
로버트가 보내온 유품인 셈입니다. 
(이미 로버트도 죽은 뒤였음) 


이 스토리는 지극히 냉정하게 보면 불륜입니다. 
프란체스카가 로버트를 따라갔다면, 
15년간의 가족을 등지고 한 번의 사랑을 따라갔다면,  
그 사랑이 계속될 수 있었을까? 
아마도 프란체스카는 다시 후회를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4일간의 사랑이 
아무런 문제없이 이어진 자식들과 남편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루지 못해 더 안타깝고 
그리워하기에 더 가슴 아픈 사랑이 아니었을까? 
프란체스카의 아들 마이크도 
처음에 어머니의 외도 사실을 알고  
어머니가 농담하는 거라고 부정합니다.  
절대로 어머니가 그럴 리가 없다며  
분명히 로버트란 그 인간이 강간한 거라는 식으로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어머니의 유품인 편지를 읽으면서.  
어머니도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이고 여성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에서 이 스토리는 '불륜'의 딱지를 떼고 
한 여인의 '순수한 사랑'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어느 누구에게 종속된 매체가 아니라 
각각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객체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역시  
각각의 상황에서는 적법한 사회 문화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