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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불가근 불가원 소인배를 대하는 처세법

 

 

불가근 불가원
(不可近不可遠)
-가까이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음

소인배를 너무 가까이하면 
다치기 쉽고 
너무 멀리하면 
해코지 하므로 적당한 거리를 두라.

꽃은 가만 있는데 
보는 이 마다 
예쁘다 하기도 
미웁다 하기도 한다
인간의 마음은 
치사하고 간사하고 
변덕스럽다

 

 

 

사람 대하는 처세가 사람마다 달라야 하니 

사는 게 참 어렵다.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글자 그대로 

'가까이 가지도 멀리 가지도 말라' 쯤으로 별 의미 없이 알았는데...

오늘 참 심오한 진리를 터득한 듯 싶다.

이 한자 성구가 어쩌면 심사가 쪼그라든 못난 인간들에게 어울리는 말일까...

좀 가깝게 대해주면 속된 말로 올라 타려 하고

좀 거리를 두거나 관심 밖으로 멀리하면 못된 험담이나 하고 다닌다.

상처를 입히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못된 언행을 일삼으니 해코지나 다름 없다.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
가까이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음"

소인배를 대하는 처세의 원론에 속하는 경구임에 틀림이 없다.

 

자신과 어울려주지 않는다고 주변에 갖은 험담을 해 대는 주정뱅이 영감!

자칭 시인이라고 골목 잡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고

성당 내에서 대 여섯 명을 상대로 영혼이 불쌍한 인간들에게 공짜 술 사주며

대장 노릇 하더니 어디로 이사 갔다더니 어찌 사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곳에서도 공짜 술에 취한 영혼들을 모아 놓고 0787 하는건 아닌지...

쓰레기 취급을 받던 그에게 불가근 불가원은 가슴에 닿는 성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