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떨어지는 여름날,
그 사람의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요 며칠 한계를 넘나드는 더운 바람이
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이어집니다.
그러던 더위가 오늘은
흩날리는 빗방울에 수그러졌습니다.
간사한 피부는 비켜가는 바람에
냉기가 느껴집니다.
몇 백대의 선풍기로도 제어하지 못한 더위를
열린 문사이 한 줄기 바람으로 식히니
자연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잠시 더위가 물러나 비가 내리는 여름날,
당산나무 아래 한적한 정자에서,
부침개 안주 삼아 막걸리 잔 기울이던
촌노들이 그립습니다.
잽싸고 부드러운 손길로 부침개를 부쳐대던
조금은 그을린 아낙네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아무 일도 아닌 듯
곧 잘 부침개를 부쳐 주던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번거로운 일상이 싫을 법도 하건만
선선히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던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부침개 보다는
정성을 담아 낸 그 사랑이 맛있습니다.
을씨년스럽게 빗방울 떨어지는 여름날,
나는 그 사람의,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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