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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인지환재호위인사, 말과 처신에 관한 한자성어 '호위인사'!

맹자 인지환재호위인사

 

'지우책인명 至愚責人明'이라는 경구가 있습니다.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나무라는 데는 총명하다"라는

처신에 관한 의미입니다. 처신 처세와 관련하여 '말 語'과 관련하여 '人之患在好爲人師(인지환재호위인사)'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병폐는 남을 가르치려는 습성이 있다는 2300여 년전 맹자의 말입니다.

 

인지환재호위인사

 

人之患在好爲人師(인지환재호위인사)

 

人 사람 인'
之 갈 지
患 근심 환
在 있을 재
好 좋을 호
爲 할 위
師 스승 사


"사람의 걱정은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

맹자(BC 372~BC289)의 말이다. 
남을 가르치지 말라는 뜻은 아니라 
아는 체하며 다른 사람의 선생 노릇을 하려는 것이
사람의 병 중에서 가장 큰 병이라는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증자(BC505~BC435)는
9살 후배인 안자를 성인이라고 했다.
증자가 안자를 성인이라며 칭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능한 것으로 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묻고, 
많은 것으로 적은 사람에게 묻고, 
있어도 없는 것 같고, 
차 있어도 빈 것 같았다" 
아마도 안자는 아래 집회서의 구절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구약성경 집회서(11:8)에는 아래와 같이
말에 대한 구절이 있다.
"듣기 전에 대답하지 말고
남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마라."
증자나 안자와 같은 성인들은
말을 아낌으로 해서 말이 많아서 흠이 되는
'인지환재호위인사'를 꿰뚫고 살았을 것이다.

 

인지환재호위인사



왜 말이 많을까?
인지환재호위인사가 주는 의미!


젊은 날에는 패기와 의협심으로 말과 처신에 관한
조심성이 별로 무게감이 없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주위에 대한 인식 때문에, 
처세, 처신에 관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업다.
언제 어느 곳이 건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반드시 말이 많은 사람이 있다.
모임이나 회식 중에 나누는 대화에서
말할 때를 기다리며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
지혜로워 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말이 너무 많아 추태를 보이는 자도 있다.
인지환재호위인사 人之患在好爲人師!
이 한 줄의 한자 경구로 인간의 흠결을 알 수 있다.
사람의 폐단은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는 
말과 처신에 관한 한자 경구인 것이다.

 

호위인사


말이 많은 사람 호위인사!


어느 자리에서 말이 많은 사람,
혹은 나 자신이 어느 자리에서 
말이 많았았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이렇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만만하게 보는 탓이다.
즉, 자신이 신경 쓰일 만큼 어려운 선배나,
또는 저명인사가 함께하는 자리라면
스스로 함부로 나설 수가 없기 마련이다.
그러나 상황이 반대라면 스스로에 취해 
말이 많아지고 허세가 섞일 수밖에 없다.
그런 자신을 컨트롤 못하는 게 인생의 아마추어요
속이 빈 깡통 같은 사람임을 자인하는 격이다.
뒤돌아 서면 자신이 뱉은 말의 무게만큼
자신의 신뢰도는 감량되었음이 틀림없다.
"때가 오기까지 자신의 말을 삼가면 
수많은 입술이 
그의 예지를 이야기하리라."라는
구약 성경 집회서 1:24절이 멘토가 된다.

 

인지환재호위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