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아듀~ 2018!
갯벌에 묻히는 긴 낙조처럼
2018년 한 해가 작별을 합니다.
잘 산다는 것은,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연말에 되돌아봤을 때,
연초보다 나아졌다면 잘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365일을 단 하루도 여유롭게
느긋한 마음으로 보낸 기억이 없지만,
2018년은 분명 연초보다 나아진 게 없으니
한 해를 마감하는 입장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크라이슬러사의
'지프 컴패스(Jeep Compass)' 구입 시승식 겸해서
동서네 와 강화도로 2018 일몰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산다는 것이 날마다,
그리고 해마다 청명할 수만은 없는 것이고
주변에 폐 끼치지 않고 욕먹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 살았으면 그만일 터입니다.
그리하며 또 다른 희망에 덧칠하며
기다리며 사는 것,
그것이 산다는 것이 아닐까?
박경리 시인의 시詩
'산다는 것' 마지막 부분이
긴 여운을 남기며 몇 번을 곱씹게 합니다.
".......................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곧잘 비틀거린다
하지만 억울한 것 하나도 없다
남보다 더 살았으니 당연하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2018 해탈의 교훈!
젊은 날에는 몰랐을 '삶'의 가치들이
몇 년이 지나고 지금의 날들이라고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얼마를 벌었느니 아니느니라는
허황된 헛것에 물들지 말고,
나날이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함이
또 하나의 작은 해탈로 다가옵니다.
지난 한 해에 영롱하게 박힌 김형석 교수님의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는 경험담과,
92세로 세상을 뜨신 민병덕 비오 신부님의
어머니의 교훈,
"원한을 품으면 사람이 추해진다"라는 말씀은,
인생 후반전의 길잡이처럼 남는 한 해였습니다.
산다는 것은,
희망에 한마음을 덧칠하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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