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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명언 사랑 연민 좋은글 모음/꿈 명언 비전의 글

인생의 행복은 본능을 자제하는 지혜에서 온다.

절학무우 絶學無憂

"배움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즉,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근심이 많다는 반어법.

만나면 돈 자랑에 말이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어디에 얼마를 투자를 했느니,
누구에게 얼마를 줬느니,
몸에 좋다는 산 짐승 쓸개를 얼마에 먹었다느니,
몸매가 죽이는 젊은 여인과 얼마에 데이트를 즐겼다느니...
모두가 한숨이 절로 나는 
'쓰레기' 같은 X 소리에 불과합니다.


 《 불과 30여 년 전에 강남땅에 투기가 불면서
그랜저 승용차 트렁크에 삽을 싣고 다니던 졸부들이
사회의 놀림감이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100억도 안되는 돈을 쥐다 보니
스스로 뱉는 말이 자가당착에 족쇄인지도 모르는 체
가는 곳마다 돈 자랑을 하는 어리석은 인간에게
사람들은 돌아서면 손가락질했습니다.
"영혼이 불쌍한 놈"이라고...
요즘 돈 100억이야 방법을 아는 사람에겐
별거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에겐
평생을 가도 어려운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눈도 귀도 멀고 벙어리까지 3중고에 시달리면서
수많은 사람의 귀감이 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에게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그녀의 대답은 명료했습니다.
"눈을 가지고 시력은 있으나 
봉사와 헌신의 행복을 모르는 체
비전이 없이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동물에 다름 아닌 하등 인간" 
이라고  말이죠.
시력은 있으나 비전이 없다는 것은
꿈 너머 꿈이 없다는 것으로,
성장이 멈춘 난쟁이와 같다는 말입니다.
즉, 어느 정도 만족함에 이르면
더 이상의 상향적인 삶의 지향점이 없이 
그저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이죠.


고종 황제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은
자기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기 위해
`상갓집 개`라는 모욕을 감수하면서 자신의 집념을
불태운 끝에 상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군자 가기 이방 君子 可欺以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군자는 알고도 속아 준다는 말로 
어리석은 자에게는 지혜로운 자가 
속아 주는 체한다는 의미입니다.

헬렌 켈러의 지적처럼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본능을 자제하고 생산적으로 살고자 하는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의 졸부들이
본능을 다스릴 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세인의 비난을 받은 것처럼,
오뉴월 길가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체
본능적으로 교미를 해대는 개 같은 짐승이 되어서는 
삶의 본질과 행복이 보이지 않는 
시력이 없는 것과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절학무우 絶學無憂!
"배움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즉,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근심이 많으나
책 한 권 읽지 않은 체 사는 사람에게는 
배우려는 대상이 없으니 
그야말로 근심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본능적으로 굴러가는 대로 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체가 어리석은 줄을 모르고 스스로 잘 나고 
지혜롭고 대단한 줄 아는 착각의 인생을,
가기 이방의 시력으로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위험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그릇이 있고
한계가 있습니다.
그릇 가게에 쌓인 그릇들을 보면
사람을 가둘 만한 크기의 항아리가 있는가 하면,
조그만 간장 종지까지 크기가 각양 각색으로 다양합니다.
따라서 그릇이 크다고 좋고 작다고 나쁜 것이 아니라,
얼마큼 쓸모 있게 사용되느냐가 핵심입니다.
사람도 제법 돈이 있다 하여 
모두 존경스러운 게 아닙니다.
본능대로 살다가 되돌아서 손가락질 받으며 사는
불쌍한 영혼이 있는가 하면,
하루  세끼 굶지 않을 만큼의 형편으로 살더라도
흥선대원군처럼 상갓집 개라고 모욕을 당하면서도
상왕의 자리에 오른 대단한 사람도 있습니다.
내 돈 내가 벌어서 쓰는데 무슨 문제냐고 합니다.
문제는 없으나 어째서 세인들의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는 가릴 줄아는
지혜라도 있어야 합니다. 》

사람의 일생은 잠깐 반짝이는 점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선으로 
판단이 되어야 한다는 지론이 
다시 한번 되뇌어집니다.
상대가 얼마의 재산을 가졌건 
무슨 대단한 존재이건,
내가 그에게 아쉬울게 없거나 부탁할 일이 없을 때
그는 단지 일개 범인에 불과 할 뿐 존재 가치도 없을 수 있습니다.
본능을 탓하는 나의 지적에 
돌부처 인척 한다며 비난을 받았지만,
참 많은 걸 되새겨보게 하는 하루입니다.

사람은 지금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데... 
씁쓸함이 친구라는 사람 하나와의 인연을
접게 만들면서

참 많은 걸 되새겨보게 하는 만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