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사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사람의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여름날, 그 사람의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요 며칠 한계를 넘나드는 더운 바람이 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이어집니다. 그러던 더위가 오늘은 흩날리는 빗방울에 수그러졌습니다. 간사한 피부는 비켜가는 바람에 냉기가 느껴집니다. 몇 백대의 선풍기로도 제어하지 못한 더위를 열린 문사이 한 줄기 바람으로 식히니 자연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잠시 더위가 물러나 비가 내리는 여름날, 당산나무 아래 한적한 정자에서, 부침개 안주 삼아 막걸리 잔 기울이던 촌노들이 그립습니다. 잽싸고 부드러운 손길로 부침개를 부쳐대던 조금은 그을린 아낙네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아무 일도 아닌 듯 곧 잘 부침개를 부쳐 주던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번거로운 일상이 싫을 법도 하건만 선선히 수고로움을 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