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구약성경 제 26권
아가의 요약 내용
성경에도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부분이 있어서,
그리스도교나 유대교에서는 19금 서적으로 취급하여
미성년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 이 부분을 읽지 못하게
해당 부분을 일부러 빼는 경우가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가톨릭 구약성경의 26번째 이자
'시서와 지혜서' 다섯 번째인
'아가' (Song of Songs 또는 Song of Solomon)의
내용이 바로 그렇습니다.
'아가'는 총 8장 117절의 비교적 짧은 내용인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가서의 개요
1. 아가서는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는 성경입니다.
아가는 결혼식 때 또는 연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고백할 때 주로 사용하던 노래였으나,
이 노래에 메시아적 성격을 부여하여
이해함으로써 성경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고대와 중세 그리스도교 교부들은
아가의 연인(남자)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고
그 애인(여자)은 교회 공동체,
또는 신자 개인으로 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2. 가톨릭 구약성경의 아가는 중국에서 넘어올 때,
맑을 아, 아름다울 아, 고상할 아자인
'雅' 자에 노래가 '歌'를 붙여
'雅歌'가로 되었습니다.
즉, 이 뜻을 '지고하고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 Song of Songs' 또는
'Song of Solomon'입니다.
3. 아가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러브스토리를
시와 노래로 절절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시편과 마찬가지로 전체가 노래로 구성되어 있는데,
솔로몬의 이름을 차용한 익명의 저자가
이집트 신화 및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탐무즈와
이슈타르의 연애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지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가에서는 인간을 연인처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저술 시기
이 아가는 에스더기, 룻기, 애가, 코헬렛과 더불어
축제 오경의 한 권에 속하는 성경으로
6세기부터 파스카 축제 때 봉독되었는데,
'가장 아름다운 솔로몬의 노래'라는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아가서의 많은 부분은 바빌론 유배 시대 이후에 기록되었는데,
이런 여러 노래들이 한데 모아진 책으로
대략 기원전 5-3세기 경의 페르시아 시대 말기부터
그리스 시대 초기에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가는 어떤 성서인가?
히브리어 성서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솔로몬의 노래'라는 구절을 따서,
가장 뛰어난 노래를 뜻하는
'쉬르 하쉬림'이라 불렀답니다.
또는 줄여서 '솔로몬의 노래'라고도 불렀는데
그리스어 성서에서는 '아스마(노래)'라고도 불렀습니다.
아가는 가톨릭 구약성서의 분류 중에
성문서에 포함됩니다.
성문서 중에서도 에스델, 룻기, 애가, 코헬렛 등과 함께
축제 때 읽히는 '축제 오경'에 들어가는데,
6세기 파스카 축제 때부터 봉독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그리스도교에서는 아가의 내용에서 그리는
남녀 간의 사랑의 대상이,
하느님과 인간 간의 사랑으로,
더 나아가 예수그리스도와 교회 공동체 간의 화합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구약성경의 26번째 책인
'아가'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구약성경 27권째이자
'시서와 지혜서' 여섯 번째인 '지혜서'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톨릭의 신약성경이나 구약성경의 목록 전체의 구성을 보려면
☞☞ 여기 http://okss17.tistory.com/116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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