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기 끊긴 도시처럼 무기력해졌습니다.
봄날의 석양은 속절없이 아름답고
화이팅 대한민국입니다.
불과 2년 전에 영특한 풍산견 '동이'와 걸었던 길,
舞鶴山 등산로를 따라 올라 본 석양 무렵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며 정상으로 가는 주변 풍광은
바로 그 모습 그대로인데
동행했던 '동이'는 7살 나이로 떠나갔습니다
길재의 시, '오백 년 도읍지를'이 생각나는 등산길입니다.
오백 년(五百年) 도읍지(都邑地)를 필마(匹馬)로 도라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오백 년 도읍지를 한 마리 말을 타고 돌아 들어오니
산천은 옛날과 같은데 뛰어난 인재는 간 곳이 없구나
아아, 태평했던 세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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