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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진실과 거짓이 공존하는 혼돈의 사회, 어목혼주!

 

진실과 거짓이 공존하는

혼돈의 사회 대한민국, 

어목혼주魚目混珠의 세상입니다!

 

2019년 대한민국의 현실

 

요즘은 TV가 혐오스러울 정도입니다.

가치의 혼돈을 가져오는 SNS나 유튜브 같은 정보 중에

진위를 간추릴 재간이 없어 아예 잘 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이따금 막간을 이용해 뉴스 정도 보는 TV는 

스트레스를 덤으로 안겨줍니다.

화면에 보이는 자들의 행태는 가히 가관입니다.

국민의 혈세로 호의호식하면서

공무는 젖혀 두고 연일 악을 쓰고 거리에 눕고,

삭발을 해대며 자랑삼아 굶는 것 같습니다.

잠깐 시청한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검사 임명시 선서문'은

올 한 해 동안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막강 검사들의 행실에 대입하면 소나 개가 웃을 일입니다.

하기사 돈독에 오른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문'도

역시 매 일반의 앵무새의 '소리'일뿐이 아닐까...

작금의 이러한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고

저들의 머리를 열어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당초에는 진실과 거짓이 구별되나 싶었는데

이제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인지 혼돈이 옵니다.

정보를 닫고 눈을 감는 게 바른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목혼주 魚目混珠!

진실과 거짓이 공존하는 

혼돈의 사회!

 

2009년 스마트폰 출현으로

세상은 인류 역사이래 SNS라는 전무후무한

신흥 패러다임으로 소용돌이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정보의 공유와 공사 간 신속한 소식의 전달,

무차별적인 댓글과 의사표현 등으로

세상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습니다.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어렵고,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유식하든 무식하든,

그 진위를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갈음하여 '어목혼주魚目混珠'라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튜브를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동일한 사안을 두고 

진보와 보수의 양극으로 나뉩니다.

이를 관리하고 정의를 실현해야 할

검찰과 경찰이 맞붙어 있고,

이들을 다스려야 할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라는 미명으로 엉거 주춤으로 세월만 흐릅니다.

당연히 사이에 낀 국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포청천의 추상같은 포효가 아니라도

객관적으로 봐서 명백히 잘못한 것인데도

금품으로 인원을 동원하고 길거리에 나와서

고래고래 악을 씁니다.

태극기, 미국기, 이스라엘국 기 등이 난무합니다.

제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작태이고 

영혼 없는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형국입니다.

진실과 거짓이 

도로에 묻힌 악다구니에 혼재된 

어목혼주의 세상, 

혼돈의 사회,

2019년의 연말입니다. 

 

 

어목혼주 魚目混珠

 

魚目混珠

 

魚:물고기 어

目:눈 목

混:섞일 혼

珠:구슬 주

 

'물고기 눈이 진주와 섞이다'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인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한시외전(韓詩外傳)'에서 유래되었다.

어목혼주는

진실과 거짓이 팽팽히 맞선

혼돈의 사회를 보여주는 사자성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