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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명언 사랑 연민 좋은글 모음/인생후반전 관련 글

환갑 회갑이란 인생 후반전의 restart day!


홍수처럼 쏟아지고 넘쳐나는 접속의 세상입니다.

때로는 반갑고 기다려지는 소식과 메일이 있지만,

요즘 대개는 스팸성 내용과 홍보성 내용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주소를 알아냈는지 따져 물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2011년 9월 30일 시행한 법령으로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묻고 싶을 때도 있으나 일일이 대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생각지도 않은 사람으로부터

의미 있고 반가운 내용의 메일을 접할 때는 

SNS의 순기능이 고맙기도 합니다.


(생일축하 이메일편지)

 

2017.08.12.(토) 오늘은 음력으로 6월21일 입니다.

어제가 말복이었으니 더위의 한 중앙에서는

이제 내려가는 기온의 절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의 대한민국의 실상은

1953년 7월 27일 6ㆍ25 전쟁의 휴전 협정 체결로

625전쟁의 상흔이 서서히 걷어져 가는 현실였을 것입니다.

그러한 시절 이렇게 더운 날씨에 

저는 세상에 나왔나 봅니다.

목포시 인근 시골, 

100여 채의 제법 큰 규모의 마을에서 태어나 

오늘 환갑이란 생일을 맞이 했습니다.

그토록 어렵고 열악했을 환경에서 감내하셨을

산모의 고통을 미루어 짐작해 보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새삼 사무쳐 옵니다.


(희원 希願 - 앞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지극하고도 간절히  바라는 염원 / 꽃 : 인동초)


환갑還甲이란,

회갑(回甲)이라고도 하며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서 60갑자(甲子)가 되므로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음을 뜻하는 

61세가 되는 생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100여 년 전만해도  "사람이 70살 사는 이, 

예로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는 시가 있듯이 

70살 된 노인을 보기 드물어 환갑만 살아도 큰 경사로 여겨서

사람들이 환갑상에 놓은 밤이나 대추를 얻어다가 

자손들에게 먹이면서 장수하기를 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00세시대로 평균수명이 길어진 고령화 사회!

오늘날에는 환갑이란 의의가 무색한 현실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과거의 환갑이 주는 의미의 기념일은,

작금의 현실에서는 아마도 '80'이 되는 생일에

축하든 기념이든 맞아야 할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후반전의

스타트 데이 Restart Day!

 61세 환갑 생일!


아마도 신체가 멀쩡하고 정신이 건강해서

아직도 노동능력이 있는 50이 넘은 시니어들에게,

환갑이란 의미는 마치 퇴색되어 입지 못하는 옷 같습니다.

좀 더 솔직히 접근 하자면 인정하기도 싫고,

입에 올리기에도 거북한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육신에 이상이 없고 정신이 건강하고 

아직 해야 할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이제 다시", 또는 "다시 간다"의 또 하나의 

출발선상에 선 날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뇌는 사용하는 자의 의지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내가 인정하지 않는 한 세월의 나이 따위는

흘러가는 유행가 가사나 다름없습니다.




신체나이는 정신에 의해 지배당하는 

하위 개념에 불과합니다.

환갑이니 회갑이니에 동조내지는 물들어

스스로 나약해지는 '억울한 인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고 해야 할 일들이 

순서대로 기다리고 있는데,

마치 2군 선수나 대기자 명단에 낀 선수처럼,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질 수는 없습니다. 

오는 날이고 세월이라서 억지로 밀어 낼 수는 없기에

낳아 주신 어머니를 기리며 언제나처럼 

생일을 맞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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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후 더욱 매진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은,

바로 "인생후반전의 restart day!"를

새롭게 다시 맞아 출발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욱 성실하고 겸허하게 살면서

맹목적으로 허비하는 시간을 용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금연은 18년 째, 금주는 3년 째가 되어 갑니다.

담배로 건강을 헤치고 마시는 술로 헤롱대는 

제 자신을 맨 정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다면...

그 정답과 해답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 마음 단단히 붙들고 앞으로 10년!

10년 뒤의 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