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자 사자성어글

피앗(Fiat)과 인생의 제행무상!

 

피앗(Fiat)과 

인생의 제행무상!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셨을 때
하느님께 향한 응답은 '피앗'였습니다.
피앗(Fiati)은
‘주님의 뜻이 저에게 이루어집니다.’라는 뜻입니다.
즉 피앗(Fiat)은
'하느님 뜻에 순종하다', 
'하느님 뜻을 받아들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피앗 그대로 이루어 지소서


성모님의 피앗(Fiat)


성서에 나오는 성모님의 말씀 중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의 ‘피앗(Fiat)’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아기 예수님의 잉태를 전했을 때, 
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루가 1,38). 
이 대답은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마리아의 응답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마리아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성모 영보를 종결짓는 마지막 말씀인 '피앗(Fiat)'은 
하느님의 계획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봉사하겠다는 성모 마리아의 결심의 표현입니다.
피앗(Fiat)이란 
성모님의 응답으로 '이루어 지소서'입니다.


피앗을 제게 알려 주신분이 계십니다.

가톨릭 신자로 세례를 받은지 15년째입니다.
사제의 길이 아닌 이상
신자로서의 길을 노력하지만 
여전히 건달신자에 다름 아닙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정도는
분명 절대적인 신자일것이라 믿지만,
그 외에는 별로  믿음이 가는 사람은
15년째 그다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 신자이시지만 제게 
생경한 단어 '피앗'을 일러 주신 분은 

가톨릭 신자로서 지극함이 특별했습니다.
저보다는 몇살 위 이신 듯하시기에
'분과장님'(사목회 교육분과)이라기보다는
'누님' 같은 호칭이 더 어울리신 분입니다.
성당의 제반 일을 마다 않으시는 건 차치하고
온몸으로 신앙심이 묻어 나는,

말씀을 듣다 보면 아우라가 번지는 분,
김미형 아가타 자매님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2015년 소성전에서 10주간(18:00~20:00)
SNS 활용 스마트폰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마치 어린 동생이 배고플까 봐
매번 간식을 쇼핑백에 담아 건네주시던
자상한 분이십니다.
그때 샐러드 간식에 넣어주신
포크는 아직도 돌려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분이 아프시다네요.
중복암(췌장ㆍ담도암)으로...
지금 고등학교 친구도 유사한 병명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데...
처음엔 믿기지 않다가도 시간이 흐르고
증세가 악화 되면서 점점 믿게 됩니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이 
동일 선상에 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좀 더 길게 100년을 산다고
아니면 좀 더 적게 100년을 못 산다고
46억 년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찰나인데
그게 뭐 어떻다는 거야?라고 정리가 됩니다. 
그러나 병상에 있는 이를 위하여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피앗!'...
다만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되었으면...

기도가 통용이 될까요?
지구상에서 제일 부자였던 스티브 잡스도 
유사한 병명이었습니다.
46억년 지구 상 인류의 운명을 바꿔 놓은 그가
기도가 약해서나 돈이 없어서 서둘러 갔을까요?
창조주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인간의 재주로는 도리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절로 생각이 납니다.
(이 세상에 불변하는 것은 없다)

 

 

 


평일 미사에 참여를 했습니다.
성체를 모시고 자리로 돌아와
눈을 감고 손깍지를 끼었습니다.
비록 건달 신자라지만 이번만큼은
비장함이 서린 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
저희는 어차피 당신의 피조물이니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피앗'을 염원하면서 원하시는 바,
부디 간절한 그분의 바램대로 들어주시길 
염원했습니다.

 

blog.naver.com/3ss10/222135715260

 

피앗(Fiat), 마리아의 응답 '그대로 이루어 지소서'

피앗 Fiat!성모 마리아의 응답 '그대로 이루어지소서'​성모 마리아님 관련 용어 중에'피...

blog.naver.com

 

 


우리는 저마다 목숨껏 살다 갑니다.
오래 살았다 하여 옳거나 그르거나
정답은 아닐것 입니다.
길든 짧든,
가늘든 굵든, 
모두가 자신이 타고난 운명 내에서 
한정된 일생입니다.
그래서 누구와 비교해서 
장단고하나 행불행을 논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아주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한바탕 잘놀다 가는 편도여행이면 됩니다.

제행무상입니다.
"이 세상에 불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태어났으니 돌아가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순리입니다.
따라서 억울해 할 것도
아쉬워할 것도
미련이 남아 애석해할 것도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아주 깔끔하게
그리 생각하고 삶의 결론을 내리면
조금은 가벼운 고통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짧은 생각으로 정리를 합니다.
제행무상이니 피앗입니다.
"하느님
그 분이 원하시는 대로 이루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