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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일모도원, 갈 길은 멀다하나 희망으로 가자!

 

해지고 갈 길은 먼

'일모도원'이라지만

희망으로 가자!


일모도원(日暮道遠)!

日 날 일
暮 저물 모
道 길 도
遠 멀 원

"날은 저물고 갈길은 멀다."
즉 뜻하는 바와 할일은 많은 데
날은 저물고 갈길은 멀다는 사자성어입니다. 

갈 길 바쁜 나그네에게 서산에 지는 해는
야속하기만 할 것입니다.
사람의 일 또한 제대로 하자면
이리저리 걸리고 막혀 더디기만 하는 형국입니다.
아마도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북미 정상회담까지
현 정권의 행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바로 일모도원(日暮道遠)의 심정이 아닐까...
외부로는 무르익어가는 통일에 관한 염원을,
내부로는 일제 잔재들과 축적된 적폐 청산,
겉도는 지난 정권의 잔재들과의 마찰 등
아마도 대통령의 가슴은 '일모도원'의 현실이
일각이 여삼추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모도원(日暮道遠) 유래


"지금 내 처지는 해가 저무는데 
갈 길이 먼 격(일모도원日暮道遠)이니 
도리에 어긋난 일일지라도 
행할 수밖에 없소(도행역시倒行逆施)."

춘추 시기 초나라 대부 오사는 초평 왕이 즉위하면서 
태자태부의 자리에 올랐으나 소부 비무기의 모함으로, 
초평 왕의 불신을 사 결국 피살되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오사의 아들 오자서는 
초나라를 도망쳐 오나라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오나라는 요왕이 장악하였고 공자 광이 대장군을 지냈다. 
오자서는 오나라의 힘을 빌려 
초나라에 피맺힌 원한을 갚으리라 다짐하였다. 
때마침 공자 광이 대권을 노리고 있는 것을 눈치챈 오자서는 
망명길에서 만난 전저라는 용사를 광에게 추천하였다.
그 후 오나라 요왕이 초나라 정벌에 나섰지만 
초나라의 방어병력에 포위되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자 
광은 민심이 혼란한 틈을 타 요 왕을 죽이고자 했다. 
하루는 요왕이 공자광을 연회에 초대했다. 
이때 광이 요왕에게 맛있는 생선요리를 추천하였고 
요 왕이 흥미를 보이며 얼른 맛보자며 다그쳤다. 
한 요리사가 큰 생선요리를 요 왕의 앞에 갖다 놓는 척하더니 
갑자기 생선 배속에 숨겨둔 비수를 꺼내어 요왕을 찔렀다.
호위병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어 자객을 치자 
요왕과 자객은 동시에 숨을 거두었다. 
이때 오자서가 거느린 군대가 도착해 호위병들을 살해하고 
대궐을 점령한 뒤 광의 즉위를 선포하였다. 
살해된 요리사가 바로 오자서가 광에게 추천한 용사 전저였다.

마침내 광이 왕위에 등극하니 그가 바로 오왕 합려이다. 
합려가 오자서를 재상에 임명하고 
그에게 국정을 돌보게 했다. 
그 후 오자서는 또다시 손무를 합려왕에게 천거했다.
나라가 날로 강대해지고 오자서와 
손무 두 장군이 보좌하고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었던 합려는 
하루속히 초나라를 토벌하여 패권을 손에 넣고 싶었다. 
합려가 초나라 토벌에 대해 
손무와 오자서의 의견을 물으니 손무가 먼저 대답했다.
"잦은 전쟁으로 백성들이 지칠대로 지쳐 있습니다. 
소장은 2년 정도 기다렸다가 출병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그러나 오자서는 손무의 의견에 반대했다.
"지금이 적절한 때입니다. 
아군은 세 부대로 나뉘어 
초나라의 변경에서 놈들을 교란하는 것입니다. 
즉 초군이 공격해오면 아군은 후퇴하고 
초군이 후퇴할 때 즈음 
아군이 두번째 부대를 내세워 교란하는 작전입니다. 
그리되면 적군은 기진맥진하여 사기가 저하되고 
투지마저 상실하게 될 것이니 이때 다시 연합하여 진격한다면 
승리는 기필코 아군의 몫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왕 합려가 드디어 초나라 토벌에 나섰다. 
그는 손무를 대장군으로 하고 
오자서를 부장군으로 한 대군을 거느리고 천리길을 달려 
초나라 도읍인 영도에 진격하였는데 
다섯 번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이에 초나라 소왕은 황급히 도읍을 버리고 도망쳤다.
때는 초평왕이 죽고 난 후였다. 
초나라에 이른 오자서는
18년 전에 당한 수모를 떠올리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오자서는 초평왕의 무덤 앞에 이르러 
다짜고짜 무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관이 열리면서 초평왕의 시신이 드러났다. 
오자서는 채찍을 들어 시신을 300번이나 내리치고도 
분노가 가시지 않아 시신의 눈알을 도려내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초나라에 있던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가 이 사실을 듣고 
서신을 보내 오자서의 행동을 꾸짖었다.
"비록 원수를 갚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한때 평왕을 섬겼던 신하로서 그 시신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천리에 어긋난 일이 또 있겠는가?"
이를 본 오자서가 이렇게 회답했다.
"지금 내 처지는 해가 저무는데 
갈 길이 먼 격(일모도원日暮道遠)이니 
도리에 어긋난 일일지라도 
행할 수밖에 없소(도행역시倒行逆施)."

 


여기에서 바로 '일모도원日暮道遠'의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사성어의 사자성어는 
오자서의 그러한 비분강개의 상황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가는데
더디고 힘든 과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걱정을 합니다.
"이러다 안되면 어떡하지? ..."
그때마다 다그치는 마인드 컨트롤은,
"지난 상황은 잊고,
내일을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실럭을 발휘해보자"입니다.
비록 일모도원의 상황일지라도
희망의 자세로 임하면 될 일입니다.

임중도원과 맥이 상통하는 말입니다.
●임중도원, 책임은 크나 갈길은 멀다는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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