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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양간지풍으로 속출하는 피해 속에 빙탄지간의 정치인들!

양간지풍으로 속출하는

속초 고성 산불 피해 속에서도

빙탄지간의 정치인들!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이나

우리나라의 속초 고성에서 번진 산불의 공통점은

산악지방에서 하향으로 내리꽂듯이 불어닥치는

태풍급 골바람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한 겨울에 대형 빌딩들이 들어선 골목에서

건물 사이로 엄청나게 센 바람이

새 나오는 형국과 같은 논리입니다.

실험 결과 보통의 산불과 이번 속초 고성의 산불은

'양간지풍'이라는 명칭의 바람에 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타들어가는 속도는 무려 2~30배의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양간지풍:양과 간성(고성) 사이에 부는 바람)

 

양간지풍(襄杆之風)과 양강지풍(襄江之風)

 

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강원도 강풍은

`양간지풍(襄杆之風)`과 `양강지풍(襄江之風)`이 있습니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현 고성군)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고,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입니다.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온 이러한 강풍은

소형 태풍과 맞먹는 초속 22~25m의 바람으로

이번 산불의 불덩이를 사방팔방으로 실어 나른 격입니다.

 

수십 대의 소방헬기와 수많은 전국의 소방차들도

실로 자연의 재앙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기 짝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모한 빙탄지간의 정치인들!

 

이 와중에도 국가재난을 책임지는 안보실장을

국회에서는 잡아놓고 깐죽거리는 설전을 보였습니다.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집들이 타들어 가는데

한 정당을 책임지는 여자는 제 입으로

물어볼 게 있다며 책임자를 못 가게 묶어 놓습니다.

전 국민이 TV로 본 실황에서 스스로 한 말을

상대당이나 정부로 책임을 떠넘기는 수작으로

그 여자는 뻔뻔스럽게 아니라고 합니다.

사자성어에 함께할 수 없는 사이나 사람의 관계를

빙탄지간氷炭之間이라고 합니다.

국민과 국가와 함께 해서는 안 되는

그야말로 보탬이 안되는 행태를 보이고도,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있음이 정상적인 사고인지

그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빙탄지간氷炭之間

氷 얼음 빙

炭 숯 탄

之 갈지

間 사이 간

"얼음과 숯이라는 뜻"

 

서로 용납되지 않는 관계를 이르는 말로

얼음과 숯은 성질이 반대여서

만나면 서로 없어지기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군자와 소인은

서로 화합하지 못함을 의미하며

상반되는 사물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마치 TV에서 수준 낮은 코미디 같은

정치인들의 행각을 두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빙탄지간氷炭之間 유래

 

氷炭不可以相幷兮

吾固知乎命之不長

哀獨苦死之無樂兮

惜子年之未央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

내 처음부터 목숨이 길지 못한 것을 알았노라.

홀로 고생하다 죽어 낙이 없음이여

내 나이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노라.

 

"얼음과 숯은 서로 나란히 할 수가 없다"

氷炭不可以相竝兮(빙탄불가이상병혜)란 시에서

유래한 말로,

곧 충성스러움과 아첨함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의 비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