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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는 마음의 표현이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는 

마음의 표현이다.


일명 '트러블메이커(trouble maker)'가 있습니다.

고질적인 질병처럼 고치기 힘든 버릇으로

공통적인 특징은 '말이 많은 것'입니다.

더욱이 위험한 것은 아집과 편견으로 

개인이나 다수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입니다.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는 가짜 뉴스 같은 말들을

서슴지 않고 내 뱉는 국회의원들은, 

특권이란 게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러한 권한이 없으니

정말로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 밖으로 드러나는 

언어의 표현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여 띄우기도 하고, 

추락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말의 힘과 관련한 

올바른 언어의 표현에 관한 글입니다.



마음속의 생각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말의 힘이 된다.


올바른 표현을 위한 자세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는

한 송이 꽃이 될 수도 있다."

참 좋은 문구입니다.

어떠한 토론이든 이야기든 담화이든 대화의 기본은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당신의 귀를  원한다"라는 것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혼자서 떠들어 대는 사람은

곧 그 사람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멀어져 갑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쉼 없이 얘기 함으로써

자신의 공허함이나 존재를 알리려는 속성이 있답니다.

말을 잘하고 분위기를 잘 끌어가는 진정한 프로는,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장구 친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참 공존하기 어려운 부류의

사람들과 불가피하게 조우하고 상대할 일이 생깁니다.

더러는 4차원적인 상상 밖의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는 얘기를 듣거나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파열음을 내는 감정섞인 말들이

입 밖으로 스피드하게 터져 나가려 합니다.

그러나 붉은 감정으로 꼬인 말이 입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재빨리 마음을 가능한 짓누르려 노력 합니다.


말의 힘


말에는 마음에 스며드는 소리와,

귓등에 부딪히며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체로 치면  찌꺼기가 남듯이 

사람의 허물은  그의 말에서 드러납니다.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기 때문에

말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다음의 사례는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음에 스며드는 말의 힘을 보여 줍니다.


"여름 날 커피숖에 한 중년의 남자가 들어 옵니다.

그는 바삐 커피 주문을 합니다.

"커피요."

그러자 커피 숍 직원은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고객님 차가운 커피로 드릴까요?  

뜨거운  커피로 드릴까요?"

그러자 그 중년의 남자는 퉁명스레 대꾸합니다.

"이 사람아 당연히 아이스커피지. 

당신 같으면 이 더운 날 뜨거운 커피를 마시겠어?"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중년의 남자를 탓하겠지만,

응대하는 직원도 바깥의 날씨를 감안해서,

"고객님 차거운 커피로 드릴까요?" 했다면

아마도 고객의 응대는 "오케이~" 쯤 아니었을까?


프랑스의 한 카페에는 같은 커피지만

주문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가격이 다르게 적혀있다네요~^^


1."커피" - 7유로(약 9100원)

2."커피 주세요"- 4.25유로(약 5500원)

3."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

 - 1.40 유로(약 2000원)


언어의 표현이 현실로 나타나는 가겨표입니다.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이니 위 메뉴판을 보면

주문하는 고객들은 한결같이 3번을 탤할것 같습니다.





말은 그사람을 드러낸다.


불교에서 십악十惡 중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피해야 할 '말(言)'이 있습니다.

● 허망한 말(妄語망어)

● 꾸며대는 말(綺語기어)

● 남에게 욕하는 말(惡口악구)

● 이간질하는 말(兩舌양설) 


이 중에 하나라도 나에게 해당이 안되는지

늘 하는 말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4개의 악의 말이 모두 말하는 사람을 멀어지게 하는

위험하고 경박하고 천박하게 만드는 말들입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양질의 내용을 

언어로 잘 표현하는 것이겠지만,

많이 하는 것보다는 상대의 말을 듣는 태도가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덕목입니다. 

말하는 사람을 드러내는 말에 있어서 

자신의 수양에 관한 '심무주자기사황(心無主者其辭荒)'이란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심무주자기사황

心無主者其辭荒 


"마음의 주관이 없는 자는 

말이 거칠다"



여기에서 주관이란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관 主觀이란,

자신만이 갖는 견해나 관점으로

외부 세계나 현실의 상황을 인식, 체험, 평가하는 

의식과 의지를 말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자기 스스로가 갖는 

자아의식이나 주체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주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사람의 말은 거칠다는

한자성어가

'心無主者其辭荒 심무주자기사황'입니다.


이 한자성어는 조선 후기 학자이자 문신인 

성대중의 잡록 집 '질언質言' 부분에 나온다고 합니다. 

원래는 內不足者 其辭煩 心無主者 其辭荒인데

뒷부분만 발췌해서 옮겼습니다.

'內不足者 其辭煩 내부족자 기사번

心無主者 其辭荒 심무주자 기사황'

"내면의 수양이 부족한 사람은 그 말이 번잡하고, 

마음에 주관이 없는 사람은 그 말이 거칠다'입니다.

언어의 표현과 말에 관한 명언으로

몇 번이고 되새겨보게 하는 언어 표현의 경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