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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인생후반전을 위한 파격과 대파대립의 한자 사자성어

언제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주요 요직의 공무원을 가리고 임명합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당리당략에 좌우하다 보니
가끔 충돌이 생기고 급기야 '파격 인사'라는
보도가 나오곤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의지나 개혁을 담은 

사자성어 또는 한자성어가 '파격'입니다.





파격 破格
破 깨뜨릴 파, 格 법식 격

"원칙이나 관례를 깨뜨림 또는,
일정한 격식을 깨뜨리는 것"






파격의 근거와 사례


파(破)
석수장이가 정으로 돌(石)의 껍질(皮)을
쪼아내는 것이 파(破)입니다.
결국 돌이 깨어지게 되므로 破의
뜻은 '깨뜨리다'입니다.

격(格)
木과 各의 결합어입니다.
본래 '제각각 자라는 나무'라는 뜻이죠.
그러나 제멋대로 자란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용도에 따라 일정한 기준 또는 법식에 맞춰야 하는데
그것이 '격 格'입니다.
옛날에는 목수들이 가지고 다니던 자(尺)에
규구준승(規矩準繩)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規 법규, 矩 곱자구, 準 평평할 준, 繩 줄 승
각각 지금의 컴퍼스·자·수평기·먹줄을 뜻합니다.
여기에 맞추는 것이 규격(規格)인데,
파격(破格)이라면 格을 깨뜨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파격(破格)은
원칙이나 관례를 깨서 어기는 것입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과거를 통해 공평하게
경쟁을 통해 인재를 등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러나 가끔 황제가 그런 원칙과 규정을 어기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인재를 뽑아 쓰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파격 破格'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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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대립 大破大立





어차피 격을 깨고 세우는 일이나 목표라면
마오쩌둥의 지론대로
'대파대립 大破大立'이 맞을 것 같습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면
확실히 비우고 새것으로 채우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마오쩌둥이 중국을 정리하면서
'불파불립 不破不立'의 기치 아래 옛것을
과감히 버리고 세우는 과정에서
'대파대립', '파이후립破而後立', '선파후립先破後立'.
파구신립破舊新立'의 파생어가 생겼습니다.
파괴와 건립은 상호 모순이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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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변화와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특히 거듭나려는 인생 후반전의 세대들에게는
반드시 '파격'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잉크를 손으로 밀어 복사하던 시대,
전보를 띄워 위급함을 알리던 시대,
다이얼을 돌려 전화를 걸던 시대,
사진관에 가서 인화지에 자신의 모습을 담던 시대,
일일이 다방에서 만나 명함을 건네며 접촉하던 시대...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기에
버리고 깰 것은 과감해져야 합니다.

'왕년'의 자기는 허상입니다.

그걸로 남은 여생을 지탱할 수도 없고,

그 헛것에 물들어 있는 한 

점점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의지와 개혁을 위한 

파격과, 

대파대립이 절실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