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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 Legio

가톨릭의 성호 긋기와 성호경 바치는 방법과 역사와 의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떠한 기도를 바치든지 성호경으로 시작하고,
끝날 때도 언제든지 성호경으로 끝난다.
‘성호’는 말뜻으로만 보면, 
‘거룩한 표지’이지만 이 용어는 ‘십자 성호’(十字聖號)의 줄임말이다. 
그리고 성호경은 
이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하는 가장 짧으면서도 중요한 삼위일체 신앙고백 기도문이다. 
모든 전례뿐 아니라 교우들의 일상생활의 시작과 마침을 
이 성호경을 바치면서 모든 일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톨릭 신문-)



성호(聖號, Sign of the cross)는 


가톨릭·정교회·오리엔트 정교회·아시리아 동방교회·성공회·루터교회에서 행하는 기독교 예식이다. 
개신교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다른 전례들과 같이 취급한다.
성호는 모든 기도와 전례의 시작이자 끝이며, 어느 기도에서나 사용된다.
십자성호에는 악을 쫓고, 악을 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힘도 갖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식사기도를 하거나 성당에서 기도할 때, 빈소에서 조문할 때 성호를 긋는 경우가 많다.


역사

성호를 긋는 의식은 2세기경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에는 신자들이 서로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이후 13세기에 이르러 오늘날 형태의 십자 성호로 정착되었다.

 방식

5세기경부터 시작된 큰 십자성호는 
동방정교회에서 하는 머리, 가슴, 오른쪽 어깨 그리고 왼쪽 어깨 순으로 그었다. 
13세기의 인노첸시오 3세(+1216)도 그렇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서방교회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세 손가락을 모아서 하던 것을 
손가락을 모두 모아서 하는 방식으로, 
오른쪽 어깨가 먼저가 아니라 왼쪽 어깨를 먼저 찍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가톨릭 신문-)


성호를 그을 때는 보통 성호경을 덧붙이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에 따라 차례차례로 십자가를 긋는데, 
방식은 서방교회(가톨릭/성공회)와 동방교회(정교회) 사이에 차이가 있다.

가톨릭/성공회의 긋는 순서


'천상(이마)에서 지상(가슴)으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내려오사 
저승에 가셨다가(왼쪽 어깨) 다시 부활하셨음(오른쪽 어깨)을 믿는다'는 의미이다.

가톨릭의 경우 성호를 긋는 방법은 딱히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정교회식으로 세 손가락을 이용해 성호를 긋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특히 그리스나 루마니아처럼 정교회와 가톨릭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성공회와 루터교는 서방교회인 가톨릭에서 분리되어 서방교회의 전통을 따르므로 
성호 긋기는 가톨릭의 방식을 따른다.

 



성호경(聖號經)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재 가톨릭 및 성공회, 루터교회)


성호경(聖號經)이란 가톨릭·정교회·성공회·루터교회에서 성호를 그을 때 외우는 짧은 기도문이다.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확인된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을 약속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톨릭 교리 교육에서는 가장 처음에 익히는 기도문이기도 하다.

개신교에서는 십자를 긋지는 않지만 
세례식, 견신례, 성만찬 등의 성례전, 목사 안수식, 장로 임직식 등의 교회 예전이 거행될 때 
성호경으로 기도하거나 성삼위의 이름으로 선포하는 전통은 남아있다. 
예를 들면, "집사 000가 장로로 임직 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아멘." 하는 식이다.

성호는 2세기부터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개인적인 기도를 드릴때 엄지나 집게손가락으로 이마에만 작게 십자가를 그렸다. 
하지만 4세기부터는 교회에서의 성서와 전통에 근거하여 공인한 의식에서도 
이마와 가슴에 작은 십자가를 그리는 전통이 생겼으며, 
이 전통은 현재도 성서를 읽기 전 이마, 입, 가슴 이 세 곳에 
작은 십자를 긋는 식으로 감사의 말을 올릴 때 사용된다. 
현재의 십자성호는 13세기 교회에서 시작되었는데, 
삼위일체 교리를 뜻하는 의미로 세 손가락을 모아서 사용하지만 
현대 교회에서는 손 전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재 가톨릭 및 성공회, 루터교회)

성령은 1996년 미사 전례문이 개정되면서 쓰게 된 말이며, 
그 전에는 성신이라고 했다. 
1996년 이후에도 한동안은 습관적으로 성신이라고 하는 신자도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성령으로 통일되었다.


<한국어>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라틴어>
Signum Crusis
In nomine Patris, et Filii, et Spiritus Sancti.
Amen.

<영어
The Sign Of The Cross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men.

<중국어>
圣号经 shèng hào jīng 
因父、及子、及圣神之名。
yīn fù 、jí zǐ 、jí shèng shén zhī míng 。
啊们。
ā 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