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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 Legio

가톨릭 성경 창세기의 바벨탑 사건의 개요와 시기 및 교훈

 

 

가톨릭 성경 창세기의 

바벨탑 사건의 개요와 

시기 및 교훈

 

BC 600년 경의 바벨탑 사건은 
세상 사람들의 많은 언어와 다양한 문화, 
피부 색깔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단서가 됩니다.
높이 약 91m의 바벨탑은 현재 이라크 지역입니다. 

창세기 11장 1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온 세상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낱말들을 쓰고 있었다."
즉, 태초에는 모든 사람이 동일 언어를 사용했는데
바벨탑 사건 이후에는 각양각색의 피부와
수많은 다른 언어와 풍습으로 살게 됐다는 것입니다.

 



바벨탑 Tower of Babel 의 시기


약 BC 600년 경에 바벨탑 사건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벨탑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세상의 많은 언어와 
다양한 문화, 피부 색깔에 대한 생성의 문제로 연계됩니다.
현재 지구상의 인류는 왜 서로 다른 언어로 살고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의아심과 궁금증을 가졌을 문제입니다.
세상의 창조에서부터 사람의 창조에까지, 
하느님은 다양성과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태초에 아담과 이브로 시작된 인간만큼은 조화롭지 못했습니다.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하느님과 세상의 갈등은
원래의 창조 모습과는 다르게 진행됨에 따라 
마침내 하느님께서는 개입하시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창세기에서 
바벨탑의 사건으로 보여 줍니다.

 


바벨탑의 내용

 

바벨탑(Tower of Babel)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건설했다는 탑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사람의 교만과 야욕, 
그리고 무질서의 모습을  연이어 전해줍니다. 
하느님으로부터 큰 축복과 선물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당연시 여기며 타락해 갑니다. 
창세기 11장에서 사람들은 동쪽으로 이주하다가 
신아르, 즉, 아시리아 지방에 정착하게 됩니다.(창 11.2)
이때부터 인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있게 됩니다.
사람들이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진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돌과 진흙으로 짓는 집이나 건축물은 
그 규모와 높이에 있어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짚과 진흙을 섞어 만든 ‘벽돌’은 
지금의 시멘트와 같아 전혀 다른 효과를 보입니다.
근동 지방에는 풍부한 ‘역청’을 쓰게 되었다는 것은 
인류 문명의 진보와 함께, 
건축의 규모와 기술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달 속에 자신감이 생긴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게 됩니다.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창 11,4)

자신감이 생긴 사람들은 교만과 야욕, 
오만에 대한 집착으로 하늘에 닿는 바벨탑을
쌓으려는 욕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울 수 있다.
더 나아가서 하느님처럼 하늘까지 
우리의 탑을 쌓을 수 있고, 
그 하늘에까지도 우리의 명성이 닿을 수 있다.’라는 
교만과 야욕의 이기심이 함께 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성을 잊은 체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습니다.
마치 하느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과 착각, 
그 위험성을 창세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개입과 바벨탑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에 위와 같은 
인간들의 교만과 도전에 하느님께서 
아래와 같이 개입하십니다. 

“이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창 11:6)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창 11:7)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성읍을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창 11:8)

사람들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서 
그것을 보고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하느님께서 말을 뒤섞어 놓자 
사람들은 더 이상 탑을 쌓는 공사를 못하고
오히려 그들은 온 땅으로 흩어지고 맙니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은 ‘바벨’이 됩니다.
바빌론의 수도의 이름이기도 한 
바벨 (에제키엘 12,13, 2 열왕기 20,17, 예레 27,16)은 
기본적으로 ‘혼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원적으로 ‘하늘의 문’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술의 발달과 문명의 발달 속에서 
하늘과 땅을 이어줄 탑을 만들어
자신들의 이름을 드높이고, 
하느님과 같이 되려고 했습니다.
이는 결국 하느님의 개입으로 ‘혼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의 말을 가진 사람끼리
온 땅으로 흩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벨탑의 교훈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사람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고자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느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과 욕심에서 벗어날 때에 
가능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십니다. 
하느님의 개입은 인간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에 대한 
하느님의 보호의 ‘개입’이고, 
하느님과 인류의 관계를 넘어서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오만과 교만을 경계하며,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분수를 몰랐던 인간의 야욕과 교만은 
결국 창조주 하느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고, 
붕괴, 흩어짐, 다양한 피부와 언어,
그리고 소통 장애라는 파국으로 귀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