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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 Legio

요한 묵시록, 가톨릭 신약성경 마지막 제 27권 요약

 

가톨릭 신약성경 

요한 묵시록 요약

 


요한 묵시록은 가톨릭 신약성경 제27권으로
신약성경의 제일 마지막 책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기독교 박해가 있던 
서기 100년경 사도 요한이,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 
예수 재림시 일어날 미래의 일들을 
이상과 환상으로 본 것을 기록한 예언서로
총 22장 총 405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한 묵시록은 기독교 성경 가운데서도 
해석이 어려운 책입니다. 
같은 본문의 해석이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으로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교회의 관점에서 요한묵시록은 
교회와 그 안의 신자들이 
악의 세력이 잡은 세상을 이기게 하고,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희망의 예언서입니다. 
요한 묵시로긔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요한묵시록 개요


​가톨릭 신약 성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예언서인 
요한묵시록(默示錄)은,
개신교에서는 요한계시록(啓示錄)이라고 부릅니다.
묵시는 
일단 1차적으로는 잠긴 글이란 뜻으로,
신의 예언이 선지자를 통해 인간들에게 주어졌으나,
성취 이전의 상태라 그 누구도 
그 예언의 속뜻을 알 길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묵시’라는 말은 어원적으로 
‘베일을 벗기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반면에 계시는 
그 신의 약속이 때가 되어 이루어져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알려주는 것을 뜻합니다.



2. 요한묵시록 저자(추정)


1)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열두 사도 중의 한 명인 
사도 요한이 유배 중에 작성한 문헌이라고 하나 
현재 성서신학계의 주류는 순회 선교사, 
당시는 순회 예언자로 불리었던 
요한이 작성한 것으로 봅니다.

2) 집필 시기가 확실히 기록되지 않았으나 
현재 성서신학계는 90년대를 기록 시기로 봅니다.  
하지만 앞에서 본 대로 묵시록이 작성된 것은 
사도 요한이 죽은 뒤인 1세기 말 경의 일입니다.
따라서 이 묵시록은 요한의 제자 그룹이나
요한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속하는 인물 중 
그 누군가가 요한의 이름을 빌려서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요한묵시록 의미


요한 묵시록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역경과 순교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확고히 보존하여 이방인들과 
타협하지 말 것을 권면하고 권장합니다.
묵시록의 내용을 간단히 줄여서 요약한다면
'박해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은 
미래의 영광에 대한 확실한 희망이 있을 때 가능하다. 
즉, 대립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선의가 결국에는 악을 이겨 승리할 것이다. 
신학적 표현으로는 
사탄이 지금은 이기는 것 같이 보이지만 
하느님의 사랑과 권능이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다.'입니다.

 


4. 요한 묵시록 기본 내용


묵시록은 저자로 추정되는 그리스도인이 섬에 유배된 후 
엄청난 하느님의 계시를 접한 내용을 적은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본 묵시를 아시아에 있는 
오늘날 터키 지방의 일곱 교회에 보낸다고 적는다(묵시 1,4). 
당시 일곱 교회 역시 로마의 지배를 받으며
굉장히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묵시록은 이 교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 희망의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악 된다. 
하나는 
역사와 인간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냐를 알리기 위해서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종말에 다시 재림하셔서 
인간 세상을 심판할 실 분이다. 
두 번째는 
로마로부터 받는 박해를 인내로 극복하고 
용기를 가지라는 희망과 권고이다.

 


5. 요한묵시록의 666과 144,000명 의미

(아래 내용은 편의상 여러 說을 종합한 
객관적인 내용이라서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666의 내용


'지각이 있는 사람은 
그 짐승을 숫자로 풀이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그 숫자는 육백육십육입니다. 13:18)'
13장 18절에 등장하는 '666'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가리키는 표시입니다. 
요한묵시록에서‘666'의 숫자로 상징되는 짐승은 
다음과 같이 묘사되었습니다.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느님을 모독하고 
신앙인들을 박해합니다. 
또 자신의 상을 만들어 그 상에 경배하게 합니다.
( ※ 이 숫자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되어 왔는데 
가장 무난한 해석은 (네로 황제) 일 것이다. 
(네로)라는 단어의 각 알파벳의 숫자를 따지면 666이 된다.) 


●144,000명의 내용


'그들은 어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속량된 
십사만 사천 명 말고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14:3)'

여기에서 144,000명의 근거는 
12지파와 12사도 (12×12=144) 숫자이고, 
1,000은 모든 걸 아우르는 상징의 숫자로
144×1,000=144,000의 숫자가 나옵니다.
(1,000(일천) - 만수인 10을 3번 곱한 것입니다. 
여기서 성경에 나오는 숫자의 상징적 의미상 3은 
하느님의 수(삼위일체 하느님)이며, 
4는 동서남북 4방위에 근거한 땅과 우주의 수입니다. 
그리고 3과 4를 곱한 12는 완전수 
또는 만수(滿數)로 상정됩니다. 
따라서 12의 곱수인 144는 만수를 강조한 것으로 
최상의 만수를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10 또한 충만 수인데 
이 수를 세제곱한 것이 1,000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인의 개념에 의하면 
세 번 반복하거나 곱한 것은 그것이 최상의 수,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수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10을 세제곱한 수 1,000은 
많다는 것의 최고 강조 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만수와 만수를 곱해서 얻어진 144,000은 
더 이상 많을 수 없는 큰 수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해서 144,000은이란 숫자는
하느님의을 믿는 수많은 신자들을 통틀어 의미하는
상징적 숫자가 되는 것입니다.

 


6. 요한 묵시록의 정리


1) 요한 묵시록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종말’, ‘구원’, ‘심판’과 같은 주제들을 
강한 어조로 표현하다 보니
신흥종교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성서입니다. ​
저자는‘환시’라는 형태를 통해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묵시 1,1)를 전달하기 위해
그 환시의 묘사로 많은 상징을 사용합니다. 
인간의 언어로 초월적 현실에 대한 계시를 
정확하게 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비유적 언어와 상징을 사용하여 
자기가 본 것을 마치 그림을 그리듯 설명합니다. ​

2) 요한 묵시록의 핵심 메시지는, 
박해를 받는 가운데 신앙심을 잃을 
위험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희망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라고 격려하는 내용입니다.
즉, 고통받는 당시의 신앙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목적으로 기록된 책입니다. 

3)복음서 말씀처럼 종말이 
언제 올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종말을 가장 잘 준비하는 방법은 
그것이 언제 올지 그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요한 묵시록이 종말을 배경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신앙인으로서 충실히 살고 있다면, 
비록 어려움 속에 있을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있다면, 
종말이 언제 오더라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요한 묵시록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고통과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의로운 사람들을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로 부활시켜 주실 것이다.
그러니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신앙인으로서 오늘을, 지금의 삶을,
꿋꿋하고 충실히 살아갈 것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하느님의 심판처럼 느껴지는 요한 묵시록은
희망과 두려움의 양면성이 있습니다.
즉, 어둠 속에 살아가는 것이 익숙한 
박쥐에게는 빛은 두려운 재앙입니다. 
그러나 햇빛을 따라 살아가는 해바라기에게는 
그 빛은 축복이 됩니다. 
요즘처럼 검찰의 개혁과 공수처 설치에 있어서
정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죄를 지었거나 부당하게 살아온 자들에게는
두렵고 싫은 일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요한묵시록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는 이들에게는 
요한묵시록은 희망의 축복이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맞서 대적하려는 이들에게는 
두렵고 지은 죄에 대한 심판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하느님을 충실히 믿고 따르려는 마음만 있다면 
요한묵시록의 내용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