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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출필고반필면, 효도와 불효의 작은 교훈 한자성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의 부모가 되면서

어리석게도 체득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집을 들고 나면서

과연 그분들께 자식으로서의 사소한 것이나마 

심려를 끼쳐 드리지 않았나 하는 자책인 셈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할 때쯤 

귀가 따갑도록 들려준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6글자의 한자성어,

'출필고반필면 出必告反必面'입니다. 





'출필고반필면 

出必告反必面'


이 한자성어를 우리의 말로 바꾼다면,

간단히 이런게 아니겠습니까?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이 간단한 두 마디가 부모가 되어 느끼는 소회는,

차라리 아픔이 되어 반성을 하게 만듭니다.

효도와 불효의 차이는,

부모가 바라는 사소한 것들을 얼마나 

지켜드렸느냐 아니냐의 숫자에서 갈리는 것 같습니다.




효도와 불효의 작은 교훈





'출필고반필면 出必告反必面'

"집을 나설 때는 부모님께 반드시 알리고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을 뵈어 

안전함을 알려 드린다"는 뜻입니다.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를 해야 하는 고사성어로

예기(禮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출필고반필면 

出必告反必面'의 유래


'예기'의 '곡례(曲禮)' 상편에서는 

부모와 연장자를 대하는 도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무릇 사람의 자식된 자는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부모에게 행선지를 말씀 드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부모의 얼굴을 뵙고 

돌아왔음을 알려 드려야 한다. 

노는 곳은 반드시 일정하여야 하고, 

익히는 것은 반드시 과업이 있어야 하며, 

항상 자신이 늙었다고 

말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나이가 두 배 많은 사람을 대할 때는 

부모처럼 섬기고, 

10년 연장자를 대할 때는 형처럼 섬기고, 

5년 연장자를 대할 때는 

어깨를 나란히 하되 뒤를 따른다. 

다섯 사람 이상이 한 자리에 있는 경우에 

연장자의 좌석은 반드시 달리 하여야 한다.》






이 말은 옛날 어린이들의 학습서인 

'소학(小學)'에도 실려, 

부모에 대한 효도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교육되었습니다. 

이 한자성어의 교훈은 비단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조직관리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반듯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