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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글

파격이란 진보를 위한 탈출구이자 아이디어!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함께 공존하는 것, 
늘 부딪히는 계수 즉, 숫자가 아닐까... 
학생이 시험을 치르든 가계부를 정리하든  
또는 사업을 하든 모두가 좀 더 높은 
상위의 숫자를 향한 나름의 경쟁입니다. 
이러한 숫자와의 도전과 응전의 연속은 
목표라는 개념으로 인생 전반에 걸친  
진행형으로 인간의 생활과 함께 합니다. 
정체된 숫자이거나 일의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거나 암담한 상황일 때 
승부사적 기질이 발동되어 
영감으로 번쩍 스쳐가는 단어가 있습니다. 
'파격 破格!' 
<깨뜨릴 파, 법식 격/원칙이나 관례를 깨뜨림> 
  



파격(破格)이란, 
고정관념이나 일정한 격식과 규칙을 깨버리는 것으로 
그 순간 역발상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골똘히 집중하다 보면 
순간 스쳐가는 영감이 있습니다. 
바로 파격이 주는 선물인 셈입니다. 


破格(파격)의 어원 

한자 파격의 어원을 보면, 
석수장이가 돌(石)의 껍질(皮)을  
쪼아내는 것이 파(破)입니다.  
돌이 깨어지게 되므로 破의 뜻은,  
'깨뜨리다'가 됩니다.  
다음으로 격(格)은,  
木과 各의 결합인 글자로 
'제각각 자라는 나무'의 뜻입니다.  
제멋대로 자란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용도에 따라 일정한 기준이 필요한 데, 
그것이 법 식인 '格'입니다.  
언뜻 보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입니다. 
깨뜨려 놓고 기준을 따지는 말입니다. 
옛날 목수들이 가지고 다니던 '자'에  
규구준승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컴퍼스, 자, 수평기, 먹줄입니다. 
여기에 맞추는 것이 규격(規格)입니다. 
그러니까 파격(破格)이란  
원칙이나 관례를 깨서 어기는 것이므로 
물론 바람직한 의미는 아닙니다.  


破格(파격)의 사례


옛날 중국에서는 인재 등용의 방법으로  
누구나 공평하게 치르는 과거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끔 황제가 그런 규정을 어기고  
자신의 주관에 따라 인재를 뽑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것을 '파격 破格'이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무제는 돼지를 기르던 공손홍을  
일약 박사博士라는 관직에 발탁했고, 
당현종은 문장 하나로 '마주'라는 신하를  
상서령(지금의 국회의장)에 등용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일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은 
바로 아래와 같은 사유 때문일 것입니다. 
그 일이, 
이득이 있느냐 vs 손해를 보느냐 
해서는 안되는 것이냐 vs 할 수도 있는 것이냐, 
못하는 것이냐 vs 안 하는 것이냐, 
하기 싫은 것이냐 vs 해 본들 소용없는 것이냐 
해야 되는 것이냐 vs 미루는 것이냐 등등 
이처럼 답보적인 상황에서 절실히 필요한 건 
탈출구 같은 '파격'적인 아이디어입니다. 
  

파격적인 일화는 유명한 콜럼버스 달걀입니다. 
무슨 일이든 한 곳에 얽매이지 말고  
조금만 관점을 바꿔보면,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살면서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을 의도적으로 만나고, 
시간을 달리 써보고, 
사는 장소를 바꿔보는 것도 
파격적인 삶을 위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