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사자성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건강과 독서를 다짐하는 9월의 기도 9월의 기도 야글미라 박대옥 지난여름 더위를 머금은 그믐달이 아파트 숲의 담장에 걸쳐 있습니다. 배불러 가는 저 달이 어둠으로 내리면 이제 9월입니다. 숫자상으로 이미 여름은 빛이 바랬고 머리속으로나 눈앞에서는 벌써 오색의 알록달록한 단풍이 병풍처럼 추억을 더듬습니다. 인생 후반전의 날들은, 시간이 분초와 같고 일주일이 하루 이틀에 다름 아니고 한 달이 엊그제 보다 빠르고 일 년이 길었던 한 달보다 못하게 세월은 줄 달음질칩니다. 행복은 미래가 아닌 현재라는 것을 온몸으로 알게 된 지혜는 억울한 인생이 되지 말자고 고뇌한 해탈의 산물입니다. 지식이 필요해서 깨달음에 목말라서 하루 이틀 미루고 쌓아둔 책이 벌써 7권입니다. '9월의 기도'는 다름 아닌 "이 책들을 섭렵하게 해 주소서!" 인생이 이리도 허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