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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명언 사랑 연민 좋은글 모음/인생후반전 관련 글

반면교사, 인생은 점이 아니라 이어지는 선이다.




반면교사!
상대의 잘못을 보면서 배우는 
교훈을 말합니다.


인연이란 사람끼리 맺어진 사이로

좋은 감정의 연결을 의미 합니다.

한 때 같은 회사에서 수 년을 근무하던 인연으로 

단톡으로 서로가 아는체 하며 지내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단톡방에 그가 너무나 잘 아는 인연의 부친상이 공지됐기에

서울에서 안양이 지척이라 동행하려 오후내 기다렸는데

"사정이 있어 인편으로 조의금 보냈습니다"며 못 간다 합니다.

물어보지도 않았고 보통의 상식이면 

말하지 않아도 될 조의금액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합니다.

순간 "내가 너를 아는데 지금 실수하고 있구나"하는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올뻔 했습니다.

인성과 성품과 겸손이 아집과 오만함으로 

원자력발전소 시멘트 벽 두께보다도 

더 두껍게 굳어버린 50이 넘은 관념의 헛것이

불가근 불가원의 인연입니다.



SNS의 차단기능은 속된말로
인연을 정리해 버리는 것입니다.
마치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르는 장례식장에서의
고인을 향한고별의 헌배나 재배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아마도 이제 상주는 그를 '차단'의 인연으로
정리할 것이란 불길한 확신이 섭니다.
지혜로운 선각자가 남긴 경구를 빌리면
'오늘의 내가 잘 나가고 성공했음은
모두가 내 안의 내가 아니라
내 밖의 인연들에 의함'이라고
농도 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 들이느냐 아니냐,
그 의미를 온 몸으로 체감하느냐 아니냐,
손에 쥐고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 후반전 여정은
미소와 비탄, 둘 중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반면교사가 주는 소중한 가르침이자 교훈입니다.


책 몇권과 
재래식 앉은뱅이 책상과
덧대어 입은 적삼,
그리고 이불 한 채만 덩그라니 남긴체 가신
법정스님의 인생 여정의 선은
비탄였을까 미소였을까?
내가 그를 조금이나마 염려하는 마음이 있다하나
50이 넘은 그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거나
그 보다 낫다할 수 없으니 뭐라 코칭이 먹힐리 없습니다.
물질이 만능이고 인생이 선이 아니라 점인 그에게
저만큼 서라 이만큼 비키라 더 더욱 할순 없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태어날 때 부터
단단한 고체로 구어진 옹기전의 그릇과
판박이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거의 확신으로 굳어갑니다.


인연!
맺기 싫으면 차단하거나 삭제해 버리면
완전 단절되어 버리는 SNS 세상!
그러나 실체의 것은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 서야만
단절도 차단도 삭제도 되니
상대가 살아 있는 한 닫고 사는 길 밖에 없나 봅니다.
다만 그 인연에게 
"인생은 점이 아니라 이어지는 선"이기에
내안의 내가 아니라 내 밖의 인연들에게 감사하라는
겸손이라는 지혜가 닿기를 바라면서요...
반면교사로 아프게 새기는 교훈입니다.